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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매화사진촬영대회ㆍ땅끝매화축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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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3-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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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매화사진촬영대회ㆍ땅끝매화축제 취소

구제역, AI 확산 우려로...매실농원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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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전남 해남의 보해매실농원에서 개최된 ‘제9회 보해 매화사진 촬영대회’ 모습.>


구제역 여파로 봄꽃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보해매실농원에서 열리는 매화사진촬영대회와 땅끝매화축제도 취소됐다.


보해양조에 따르면 구제역과 AI의 지역 확산 우려로 최근 땅끝매화축제 추진위원회와 축제개최여부를 놓고 논의를 계속하다 지난 2월말 결국 보해매화사진촬영대회축제와 땅끝매화축제를 취소키로 최종 결정했다. 하지만 보해 측은 땅끝 매실농원까지 매화를 보러오는 상춘객들을 배려해 오는 3월 12일부터 한달 간 농원을 개방한다.


보해매화사진촬영대회는 전국 사진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 속에 지난해 9회까지 개최된 바 있으며, 구제역 사태로 올해 개최되지 못한 10회 매화사진촬영대회는 내년에 이어 진행될 계획.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 위치한 보해 매실농원은 총 14만평의 규모로, 1만4천여 그루의 매실수가 식재되어 있어 봄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10여종이 훨씬 넘는 들꽃과 매화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규모면에서는 넓고 아늑하며, 지면은 황토밭이 평탄하게 펼쳐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드나들고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보해 매실농원은 눈처럼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넋을 송두리째 빼놓으리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영화 ‘너는 내 운명’과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활용된 바 있다.


보해 관계자는 “지난해 사진촬영대회에 참가자 등 문의가 계속 오고 있지만 구제역 여파가 국가비상사태까지 치닫는 상황에서 아쉽지만 대회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축제와 사진촬영대회는 취소되더라도 보해매실농원이 매화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퍼뜨리고자 매년 3월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전통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